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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신고 양승호 골·골…‘선배’ 차범근 슛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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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고·보인고·영등포공고·배재고 등 16강행…클럽축구, 1학년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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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축구 강호들의 저력은 놀라웠다. 부평고와 보인고, 경신고, 영등포공고, 배재고 등 전통의 강호들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 16강에 무난히 직행했다.

부평고는 26일 전남 영광군 홍농한마음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영광FC를 3-0으로 이겼다.

부평고는 주말리그 인천 권역에서 득점 선두(6골)를 달리는 골잡이 이중민(3학년)이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29분 전재환(3학년)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종료 직전에는 2학년 김찬호가 쐐기골까지 터뜨려 2전 전승,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각조 1·2위가 나란히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조 1위는 16강에 직행하는 반면 2위는 20강전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 1경기를 덜 치르며 16강에 오르기에 큰 변수가 된다.

50년 금배 역사에서 첫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부평고는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기복 부평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토너먼트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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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우승후보인 보인고도 광탄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면서 2연승,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보인고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6골을 넣는 동안 1골만 내주며 대통령금배를 노릴 만한 전력을 뽐냈다. 심덕보 보인고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토너먼트부터는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범근 전 감독을 배출한 경신고도 서울공고를 2-1로 꺾고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2학년 골잡이 양승호가 차 전 감독을 떠올리게 만드는 감각적인 슛으로 2골을 터뜨려 갈채를 받았다. 영등포공고는 클럽축구 강호 중랑FC를 1-0으로 꺾고 역시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배재고도 일산서구FC를 2-0으로 잡고 2연승을 내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꿈을 이뤘다.

클럽축구에선 새내기들의 반란이 돋보였다. 김희태축구센터 1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노곡FC가 같은 클럽 2학년팀인 이동FC를 3-1로 대파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동두천축구클럽도 광진FC를 3-2로 꺾고 16강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우승후보 전주공고가 숭의고에 1-3으로 패배해 조 2위로 힘겹게 본선에 올랐다. 반면 첫 경기 패배로 탈락이 유력해 보였던 중앙고는 종료 직전 1학년 미드필더 정시우의 버저비터 득점에 힘입어 강경상고에 2-0으로 승리, 20강에 올랐다.

<영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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