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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닐슨, 시청률 조사에 유튜브·훌루 합산… 디지털 플랫폼 대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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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종영한 훌루 오리지널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 내년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 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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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 기업인 닐슨이 미국 내 시청률 조사 대상을 기존 TV 시청자 외에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시청자까지 확대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상파와 케이블 TV 등 전통 매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조사 방식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대폭 수용하는 방식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닐슨은 “유선상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온디맨드 플랫폼, 데스크톱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시청자를 모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훌루는 지난 5월부터 월 39.99달러에 50개 채널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라이브 TV 서비스를 론칭했다. 4월 5개 지역에서 월 35달러로 39개 채널을 볼 수 있도록 시범방송을 시작한 유튜브 TV는 최근 10개 도시에서 추가 방송을 시작하는 등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훌루와 유튜브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시청률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훌루 사용자들은 오리지널 드라마인 ‘핸드메이즈 테일’의 지난 에피소드를 몰아보는 방식을 선호하지만, 에피소드 공개 후 3일 혹은 첫 일주일 간의 데이터만 집계될 예정이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새로운 집계방식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즈니-ABC TV 그룹에서 소비자 체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신디 데이비스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닐슨의 새로운 방식 도입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TV의 헤더 무스닉 콘텐트 파트너십 디렉터는 “우리 네트워크와 광고 파트너가 닐슨의 진전된 측정법을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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