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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장원준 120승' 두산, kt 꺾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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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최익래 기자] 두산이 강타선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화요일 경기 8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6-5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7회 터진 오재일과 닉 에반스의 백투백 솔로포가 결정적이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3실점으로 개인 통산 120승 고지에 올라섰다.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8승(7패) 째. kt 고영표는 6이닝 2실점으로 73일만의 승리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의 방화로 또 다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8승(40패1무) 째를 올렸다. 반면, kt는 다시 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30승 고지 등정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시즌 62패 째.

홈팀 kt는 이대형(좌익수)-정현(유격수)-멜 로하스(중견수)-윤석민(1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남태혁(지명타자)-오태곤(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윤석민은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1루수 선발출장했다.

두산은 최주환(2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류지혁(3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1군에 등록한 양의지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 1사 후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먼저 앞서갔다. 볼카운트 1B-1S에서 고영표가 던진 커브(112km)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최주환의 먹잇감이 됐다.

두산은 4회에도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재호의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세혁의 유격수 땅볼 때 정현이 3루로 과감히 송구했으나 2루로 뛰던 김재호를 맞혔다. 그 사이 박세혁마저 2루로 향했다. 정현의 실책. 그러나 고영표는 류지혁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홈으로 뛰던 김재호를 잡아낸 뒤 2루까지 내달리던 류지혁마저 처리했다. kt의 내야 수비가 빛난 대목이었다.

달아날 기회를 놓치자 kt가 반격했다. kt는 3회까지 장원준에게 퍼펙트로 묶였다. 그러나 4회 1사 후 정현의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로하스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윤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박경수의 우전 안타와 유한준의 2루타로 두 점을 더 보태며 순식간에 3-2 역전 성공했다.

OSEN

kt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엄상백을 투입했다. 그러자 두산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두산은 1사 후 오재일과 에반스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오재일은 볼카운트 1B에서 엄상백의 속구(147km)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이어 에반스도 볼카운트 3B에서 복판 속구(146km)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두산은 9회 두 점을 더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kt는 9회 1사 후 유한준의 볼넷과 장성우의 2루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어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오태곤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만들었다. kt의 5-6 추격. 두산 벤치는 이대형을 거르고 정현과 승부를 택했다. 정현은 1사 만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홈 승부로 다시 2사 만루. 이용찬은 멜 로하스를 잡아내며 경기를 지켰다. /i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 데이터 박스

- 두산 : 최근 5연승. kt 상대 5연승

- kt : 최근 2연패. 화요일 8연패

- 두산 장원준 :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시즌 8승. 개인 통산 120승(역대 15호, 좌완 2호)

- kt 고영표 :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 73일만의 승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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