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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57초28… 57초15… 57초07… 물살 가를 때마다 새 역사 쓴 안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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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접영 100m 5위…한국 여자선수 역대 최고 순위

경향신문

안세현(22·SK텔레콤)이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여자수영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안세현이 자신이 작성한 한국 신기록을 연일 갈아 치우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5위에 올랐다. 안세현은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5위로 골인했다. 동메달을 딴 켈시 워렐(미국·56초37)에게 0.70초 뒤진 기록이다. 안세현은 2005년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 이남은(8위)을 넘어 한국 여자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한 것도 안세현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현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기록을 단축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신기록 57초15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준결승 기록도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신기록(57초28)을 갈아 치운 것이다.

2011년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 안세현은 2015년부터 박태환의 스승이었던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성장세를 확인한 안세현은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권 문을 두드릴 원동력을 얻었다.

김서영(23·경북도청)도 낭보를 전했다. 김서영은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결승에 진출해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40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준결승에서는 2분09초8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결승 기록은 그보다는 처졌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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