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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학살의 신’ 송일국 “나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아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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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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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우 송일국이 첫 소극장 무대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연극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한 송일국은 “이번 공연을 하면서 매일 매일이 두근댔다. ‘대학살의 신’은 배우 송일국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 이제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아쉽다.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시고 성장하게 해주신 선배님들, 매 공연 즐겁게 관람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에서 송일국은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을 맡았다.

송일국은 공연 초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 진짜 제 모습에 닿아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힐 만큼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일상연기로 공감대를 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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