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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ICC STAR] 'PK' 얻어낸 테오, 데뷔전서 확실한 존재감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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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테오 에르난데스가 레알 데뷔전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알은 24일 오전 6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1-1로 전후반을 마쳤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레알은 케사다만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1-2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1군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레알은 전반전 막바지에 린가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오히려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11명을 모두 교체한 채, 어린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건 15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테오 에르난데스였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들여 키운 자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로 이적하면서 15년 만에 '지역 라이벌' 팀끼리의 이적이 성사됐다.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빠른 쇄도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던 테오 에르난데스는 후반 20분경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했고, 린델로프의 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빠른 발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레알은 키커로 나선 카세미루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레알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안겨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레알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아틀레티코마저 두 손을 들었을 정도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적 소감을 밝혔던 테오 에르난데스.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팬들에게 새 시즌 레알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란 기대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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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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