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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오!쎈人] '110일 만에 복귀전' 최경철, 쐐기타로 속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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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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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삼성 최경철이 110일 만에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했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경기 막판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최경철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전 3회 수비에서 이지영 대신 포수로 교체 출장했다. 지난 4월 4일 LG전 이후 110일 만에 출장이다.

최경철은 지난 4월초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4월 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경철에게 정규시즌 72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은 22일 최경철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7월 1일자로 출장 정지 징계가 모두 끝났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여론에 조심스럽지만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해 온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으로 투수들을 리드하고 볼 배합에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경철은 "제 실수로 인해 야구팬들과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최경철은 22일 경기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폭우로 우천 취소되면서 출장이 무산됐다. 23일 경기에서 이지영이 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진루타를 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자 3회 수비부터 최경철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최경철은 김대우-장원삼-유규민-심창민-장필준과 차례로 호흡을 맞춰 리드했다. 2회까지 4실점한 삼성 마운드는 3회부터 솔로 홈런 2방을 포함해 3실점으로 막아냈다.

공격에서도 한 몫 해냈다. 4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경철은 4-5로 뒤진 6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불펜 이동현과 승부에서 9구째 우익수 뜬공을 때렸다. 희생플라이가 될 것 같았으나, 3루 주자가 홈 태그업을 포기하면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노아웃이라 3루 주자가 무리하지 않고 3루에 머물렀다.

7-6으로 앞선 8회 무사 1,2루에서는 두 차례 번트 파울로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4구째 스리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8-6으로 달아나는 영양가 만점 타점, 무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이후 삼성은 LG 외야수 안익훈의 결정적인 포구 실책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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