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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오!쎈人] '파죽지세' 레일리, 철옹성 헥터 무너뜨린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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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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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완벽한 투구였다.

롯데 외국인투수 레일리가 팀에게 귀중한 스윕승리를 안겨주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피안타 2사구 1실점으로 막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5개. 팀은 선두 KIA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승률 5할에 올라섰다.

최근 4연승의 기세를 느끼게 만드는 호투였다. 1회말 선두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는 1사후 사구를 내주었지만, 무실점 행진.

3회 선두 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 이명기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켜 수세에 몰렸다.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버나디나를 2루 땅볼르 잡았지만 3루주자의 홈인을 막지 못해 첫 실점했다. 4회는 안치홍과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식을 2루 병살로 유인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에게 5회 2사후까지 완벽하게 눌렸다. 그러나 김상호의 좌중간 2루타와 번즈의 볼넷 이후 신본기, 문규현, 전준우가 나란히 적시타를 날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일리에게는 최고의 응원이었다.

역전에 성공하자 5회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6회에서도 최형우, 안치홍, 나지완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는 불과 69개에 불과했다. 7회도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완투 모드에 돌입했다.

8회 1사후 김주찬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잠재웠다. 이어 9회도 1사후 사구를 내주고도 이범호는 중견수 뜬공, 대타 서동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투를 장식했다. 시즌 첫 번째 완투로 팀에게 귀중한 스윕과 5할 승률을 안겨주었다.

필승조 조정훈과 소방수 손승락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 귀중한 완투 승리였다. 이날까지 6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스태미너를 과시했다. 특히 6경기에서 5승을 따냈고 6경기 평균자책점도 2.27의 특급 투구를 이어갔다.

레일리는 "시즌 초반 안좋았지만 최근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점이 잘 풀렸다. 안타를 맞아도 카운트 초반에 맞았다. 병살타가 나왔고 맞혀잡은 것이 완투하는데 가장 유효했다. 항상 모든 분들께 기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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