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어저께TV] '당신은' 윤아정, 천하의 엄정화 무릎 꿇린 진짜 '위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유지혜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윤아정이 천하의 엄정화를 무릎 꿇린 진정한 승리자로 거듭났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가 박성환(전광렬 분)에게 임철우(최정원 분)와의 불륜을 들키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나는 성경자(정혜선 분)가 깨어나기 전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의 후계구도를 완성해놓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박성환은 “당신을 위할 사람은 경수 뿐”이라며 지분을 빨리 넘기라고 채근하는 유지나를 보며 그의 불륜을 직감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유지나는 노심초사해 자신의 불륜을 알고 있는 비서에게 전재산을 주며 성경자(정혜선 분)를 제거해달라고 말했다.

유지나는 이에 이경수를 이용하고자 했다. 이경수에게 자신이 박성환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은 유지나는 성경자의 병실을 지키고 있는 정해당(장희진 분)을 불러내달라고 말했다. 이경수는 이를 거절했지만, 유지나는 이경수의 휴대폰을 이용해 정해당을 유인했다. 정해당이 일어나려 한 순간 성경자는 극적으로 눈을 떴고, 유지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성경자가 퇴원한 후 유지나는 그에게 무릎을 꿇고 “한 번만 봐달라”며 오열했다. 늘 꼿꼿했던 유지나의 몰락에 성경자와 그의 곁에 있던 정해당, 고나경(윤아정 분)까지 놀랐다. 하지만 성경자는 “악연을 끝내자. 너도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켜라”라며 자리를 떴다.

결국 박성환은 유지나의 불륜 동영상을 보게 됐다. 박성환은 크게 분노했고, 유지나의 목을 졸랐다. 자식들의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한 박성환은 인사불성이 됐고, 유지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용서해달라”는 말만 했다. 성경자는 이 모든 걸 지켜본 이경수를 가리키며 “버려진 것도 불쌍한데 이 지경까지 봐야 하는 네 자식이 너무나 불쌍하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현준의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박성환과 유지나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이혼을 요구하는 박성환에 유지나는 박성환의 전 아내 유서를 들고 나타났기 때문. 유지나가 내민 비장의 카드에 박성환도 놀라고 말았다.

그동안 유지나의 몰락을 위해 박현성의 아내 고나경은 불철주야 뛰어 다녔다. 자신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거하고 보는 고나경은 유지나에게 붙는 듯 했으나 결국 그를 제거하기 위한 임철우라는 함정을 직접 파놓기까지 했다. 유지나는 그런 고나경에 “너 하나는 같이 끌고 죽어주마”라고 말했지만, 고나경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TV에서도 얼굴 못 내밀 테니 캬바레 밤무대나 뛰어라”고 응수했다.

고나경의 머리싸움은 늘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던 요소. 오죽하면 시청자 사이에서는 제목이 ‘고나경이 너무합니다’로 바뀌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돌았을까. 결국 고나경은 염원하던 유지나를 쫓아냈고, 시할머니에게 그 공로를 인정받기까지 했다. 성경자의 뒤에 숨어서 작전 설계에 몰두하던 고나경이야말로 천하의 유지나도 무릎 꿇린 최후의 승자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