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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첫방 '파티피플' 박진영이라 꺼낼 수 있던 이효리의 진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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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은애 기자] 이효리는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비록 이번 활동은 종료했지만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들려주면서 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효리는 22일 오후 첫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첫번째 파티피플로 출연했다.

이효리는 박진영에 "십년, 십오년만에 보는 것 같다"며 "내가 예전엔 파티피플이었는데 지금은 시골피플이 됐다. 방송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봐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4년만에 돌아온 이효리는 지난 4일 발매한 정규 6집 '블랙'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늘이 이번 앨범의 마지막 활동이다"라며 "예전엔 넓게 사랑받았다면 이번엔 좁아졌지만 깊게 사랑을 받는 느낌이다. 요즘에는 내 삶, 나를 정말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대표곡 '미스코리아'부터 이번 앨범 타이틀곡 '블랙', 수록곡 '서울'까지 열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효리는 "예전엔 넓게 사랑받았다면 이번엔 좁아졌지만 깊게 사랑을 받는 느낌이다. 요즘에는 내 삶, 나를 정말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박진영에게 아쉬운 점이 없었냐고 물었다. 박진영은 "4년간 떠나있었다는 느낌은 들었다. 하루하루 매일 춤과 노래를 한 느낌은 아니더라.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사라지지말라는 말이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리는 "요즘엔 남편의 사랑을 하루하루 먹고 살아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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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갖고 싶은 노래로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을 선택, 직접 커버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블랙의상을 입은 그는 특유의 섹시미를 과시하며 미쓰에이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진영은 "가사가 이효리랑 너무 잘 맞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날 줬어야죠. 정말 탐나는 노래였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자신의 20대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효리는 "살아남기 힘드니까 괜히 세보이려 했던 것 같다. 다치기 싫으니까 철벽을 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이효리의 마음을 담은 곡이 이번 앨범의 수록곡 '예쁘다'. 박진영은 "내가 제일 감동을 받고 눈물이 날 뻔한 곡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효리는 '예쁘다'에 대해 "너무 준비 안된 상황에 뛰어들지 않냐. 갑자기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가 모두 바뀌었다"며 "가사를 쓰면서 나도 울컥했다. 나보다 다른 것을 보호하려고 했다. 스스로 버거웠던 20대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효리는 여전히 섹시 콘셉트를 바라는 일부 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실망하신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섹시한 이효리도 있지만 내 안에는 다른 것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예전에는 다른 사람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나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로 생각한다"며 "다시 화려해지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고 표현하고 싶어서 낸 음악들이다. 내가 스스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이번 앨범을 낼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진영의 파티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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