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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리거 점검 쉼표 없는 신태용, 제주에서 서울까지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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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남일 코치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20라운드 경기를 관전하고있다. 2017.07.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말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경기에서도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포항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이어 2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현장관전할 예정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함돼있고, 대표팀 발탁여부가 주목되는 선수들이 나서는 경기라 신 감독이 누구에게 시선을 고정시킬지가 관심사다. 신 감독 본인은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은 정중히 사양하겠다”면서 K리그 모든 선수들에게 가능성의 문을 열어놨다.

제주와 포항의 경기에서는 최근 득점 페이스가 주춤한 포항 원톱 양동현이 다시 득점을 해낼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최근 K리그에서 탁월한 득점력으로 국내파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활약중인 양동현은 판을 새롭게 짠 대표팀에서 활용해볼만한 주요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양동현은 신 감독이 지켜본 두 번의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그 사이 리그 득점 선두 자리도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에게 내줬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황일수가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제주에서도 새롭게 대표팀의 눈길을 사로잡을 선수가 등장할지 흥미롭게 됐다.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과 리그 선두 전북의 맞대결도 여러 선수들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빅매치로 꼽힌다. 전북에는 이재성 김진수 김신욱 등 최근까지 국가대표팀에 드나들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여기에 녹슬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도 출전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박주영과 최근 자신감이 많이 붙은 윤일록, 대표팀의 선참역할을 맡아온 곽태휘 등이 있다. 대표팀의 풀백자원 부족을 고려하면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신광훈도 확인대상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신 감독은 K리그 경기가 열릴 때 마다 경기장을 찾으면서 현장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리그가 강해져야 대표팀도 강해진다”고 강조한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것”이라고 현장관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전북-울산(8일)전을 시작으로 수원-제주(9일) 서울-포항(12일) 포항-수원(15일) 상주-전북(16일) 강원-울산(19일) 경기를 차례로 관전했다. 포항과 서울, 전북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하면 세 차례씩 지켜보게 된다. 대표팀 효과로 확언할 수는 없지만 지난 22라운드 경기에서는 6경기에서 22골이 터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단일라운드 최다득점 기록이 작성되는 등 K리그가 흥미를 높여가고 있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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