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오!쎈 현장분석] '스윕패' 한화, 공수주 총체적 난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청주, 이상학 기자] 한화가 후반기 시작부터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제2의 홈구장 청주에서 무기력하게 졌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4-7로 무릎을 꿇었다. 18일부터 시작된 NC와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공수주 전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 시즌 마지막 청주 경기에서도 웃지 못했다.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팬들도 아쉬움을 머금고 돌아갔다.

1회 시작부터 NC 쪽으로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선발 배영수가 1사 후 이상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모창민에게 던진 6구째 130km 포크볼이 바깥쪽 높게 형성됐다. 배트에 걸린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시작부터 스리런 홈런을 맞고 시작한 배영수는 2회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 권희동에게 던진 3구째 133km짜리 직구가 몸쪽 낮게 들어갔지만 통하지 않았다. 타구는 다시 좌측 담장밖으로 향했다. 배영수는 5회까지 버텼지만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

OSEN

배영수가 내려간 뒤에도 불안불안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이태양이 6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지만 ⅔이닝 동안 17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사구로 강판됐다. 7회 올라온 송은범은 유격수 정경운의 포구 실책 이후 권희동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가 2-7로 벌어진 순간.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2사 1루 윌린 로사리오 타석에서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실패해 이닝이 끝났다. 4회 1사 1·2루에선 양성우가 포수 파울플라이, 김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 2사 2루에선 김태균마저 NC 선발 장현식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김태균은 8회 김진성의 2구째 145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2호 솔로포. 9회에는 최진행이 NC 마무리 임창민에게 대타 홈런을 쳤다. 시즌 3호 솔로포. 그러나 승부의 추가 NC로 기운 뒤였다. 이날 한화는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치며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스코어는 4-7, 3점 차이였지만 경기력에서 드러난 차이는 그 이상이었다. 공수주 엇박자로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최근 10경기 2승8패로 침체가 이어진 한화. 이제 5강은커녕 9위 삼성에 쫓기는 위태로운 8위가 됐다. 후반기 시작부터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