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가와사키, AFC에 '전범기 문제' 반기 제기했다 맞은 '철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제공 | 수원 삼성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가 ‘전범기’ 문제로 징계 받고 불복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철퇴를 내리쳤다.

AFC는 1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4월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라운드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타레전에서 문제 된 전범기 게양과 관련한 징계를 그대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2일 AFC는 ‘정치적 차별 의도’와 ‘관중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가와사키에 1년간 집행 유예와 AFC주관 홈 1경기 무관중 징계, 1만 5000달러(약 1688만원)의 벌금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정치적 차별 의도가 없었다”라며 지난 7일 항소를 제기했다. 당시 가와사키는 일본 정부와 외무성의 도움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징계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문제가 됐던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경기에서 가와사키 팬 2명은 경기 때 관중석에서 전범기를 내걸었다. 수원 관계자들이 이를 보고 바로 AFC 경기 감독관에게 보고하고 전범기를 압수했다. 이 문제로 양 팀은 경기 후 충돌하기까지 했다. 경기장 안 정치적인 문제가 엄격하게 제한 되는 축구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충돌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일본 정부의 힘을 빌리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AFC는 한국, 일본의 역사적 관계상 전범기 응원은 한국 국민의 존엄성을 해하는 행위로 해석하면서 징계 확정이라는 철퇴를 가와사키에 내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인종차별, 정치적 행위 모두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