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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올림픽 붐 조성' 일본서 한일중 합작무대 '류류'(流留)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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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주일도쿄한국문화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5회에 걸쳐 한·일·중 합작무대인 '류류'(流留) 공연을 도쿄와 삿포로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류류'는 서로의 문화나 생각이 흐르고 머문다는 뜻으로 문화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연이어 개최되는 것을 기념해 3국 간 협력과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

공연은 한국 전통 탈춤의 하나로 사회풍자와 해학이 담긴 '병신춤'을 소재로 한·중·일의 예술가들이 모여 각기 자국 문화의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담았다. 정영두 일본 릿쿄대학 교수가 안무를 맡았고 국악공연팀 '불세출'의 연주에 맞춰 3국의 무용수가 참여한 '높새프로젝트팀'이 출연한다.

이어 한국 젊은 탈꾼들이 모여 만든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탈춤 무대도 열린다.

도쿄 릿쿄대학 니라캠퍼스(30일)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원(8월 2일), 삿포로 시어터 Z00(8월 5일)에서 열리며, 홋카이도 대학(8월 6일)에서는 설명을 곁들인 탈춤공연이 펼쳐진다.

8월 7∼9일 삿포로 텐진야마 아트스튜디오에서는 훗카이도대 학생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탈을 만들고 탈춤을 배우는 체험 워크숍도 진행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한·일·중 3국의 각기 다른 문화적 토양을 인정하면서 문화 융합을 시도해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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