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로페즈 퇴장' 전북, 광주에 3-1 승리 '선두 행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는 상주에 3-0 완승

연합뉴스

이승기(왼쪽)의 득점을 축하해 주는 이동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북 현대가 로페즈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광주FC를 꺾고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대승했다.

승점 44를 쌓은 전북은 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꼴찌' 광주와 홈경기인 만큼 전북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양상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북은 전반 11분 장윤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두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에두는 전반 42분 김민재가 전방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에 나선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슈팅한 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전반전 막판 광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주현우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김민혁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에서 동점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2분 로페즈가 비디오판독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정동윤과 볼 다툼을 벌이던 로페즈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정동윤이 어깨를 찼다. 주심은 이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판독에 반칙 상황이 잡혔고, 로페즈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1명이 부족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21분 김신욱과 이동국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닥공 전술'로 위기 탈출에 나섰다.

전북의 닥공 전술은 곧바로 결실을 보았다. 전북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김진수가 투입한 프리킥을 광주의 골키퍼 최봉진이 펀칭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최봉진의 손을 떠난 볼은 공교롭게도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재성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결승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41분 이동국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승기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김신욱의 득점포가 터졌지만 비디오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반 5분 만에 이창민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골 폭풍의 서막을 알린 제주는 전반 27분 마그노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제주는 후반 1분 진성욱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오자 문상윤이 골대에서 볼을 살짝 밀어 넣어 쐐기골을 꽂고 3-0 승리를 마무리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