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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최혜진 '사고' 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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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홀까지 공동 선두… 준우승… 50년만의 아마추어 우승 놓쳐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된 17일, 대회를 중계한 미국 현지 방송에는 계속해서 르네 라코스테(프랑스)란 이름이 언급됐다. 라코스테는 50년 전인 196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선수다. 태극기와 'KOREA'가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한국의 여고생 아마추어 최혜진(18)이 놀라운 실력을 보이면서 반세기 만에 다시 아마추어 챔피언이 등장하는지가 관심사가 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를 지켜보던 중 트위터에 "아마추어 선수(최혜진)가 수십년 만에 처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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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은 결정적인 샷 미스 하나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16번홀 티샷을 물에 빠뜨린 최혜진(파란 모자)이 허탈한 표정을 짓는 장면.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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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의 성적(9언더파 279타)은 72홀로 진행된 US여자오픈 역사상 아마추어가 기록한 최저타 기록이다. 아마추어이기에 단독 2위 상금(약 6억원)은 받을 수 없었다.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합류한 최혜진은 지난 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2012년 김효주 이후 처음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참가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준우승을 한 것에 스스로 놀랐다"고 했다. 최혜진은 만 18세가 되는 오는 8월 23일 이후 프로로 전향할 수 있다. US여자오픈이 끝난 뒤 최혜진의 세계랭킹은 38계단 뛰어올라 24위에 자리했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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