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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자철·기성용 이어 손흥민도 조기 회복세…신태용호 이란전 완전체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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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캡처 | 토트넘 구단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에 이어 손흥민(토트넘)도 빠른 속도로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호’가 출범 이후 첫 경기이자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승부처인 내달 31일 이란전에 완전체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월드컵 최종 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쪽 전완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가 최근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최근 조깅을 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애쓰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SNS에 ‘손흥민이 부상 회복 훈련에 돌입했다’면서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런던 엔필드 트레이닝 센터에서 코치의 도움을 받아 하체 밸런스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카타르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오른쪽 전완골을 다쳐 수술한 뒤 한동안 깁스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최근 영국 출국 당시에는 깁스를 풀고 보조기를 착용했는데 회복 훈련 중에도 보조기를 차고 있었다.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근력 운동에 집중했다.

애초에는 뼈가 완전히 붙고 정상 훈련을 소화하기까지 12주가 예상됐다. 그러나 손흥민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 실밥을 푼 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손흥민 스스로 정신적인 후유증도 무난하게 극복했다. 다음달 13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전은 어려워도 월드컵 최종 예선이 열리는 A매치 기간에 맞춰 복귀를 노려볼 만하다. 토트넘은 19일~30일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출전해 파리 생제르맹(23일), AS로마(26일), 맨체스터 시티(30일)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미국엔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몸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카타르전을 마친 뒤 고질적인 무릎 염증이 악화된 기성용도 소속팀 합류를 미루고 국내에서 수술한 뒤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스스로 이란전 출격 의지가 크고 재활도 순조로운 편이어서 신태용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FC쾰른전에서 오른 무릎을 다친 뒤 시즌 아웃, 카타르전에 불참한 구자철은 최근 소속팀의 이탈리아 프레시즌 캠프에 합류해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라운드 복귀에 성공했으니 태극마크를 달고 위기에 빠진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란전에 대비해 조기소집을 요청한 신 감독은 현실적으로 국내파 위주로 첫 소집 훈련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유럽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A매치 차출 기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데 주력 선수들이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한결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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