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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만프레드 커미셔너, “강정호 사태, 매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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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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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도 음주운전사고로 선수생활의 기로에 놓인 강정호(30·피츠버그)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다만 아직 진척된 것은 없다. 랍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또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간주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이 열린 마이애미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강정호가 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 외에 현재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이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기본적으로 비자 문제는 개별 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MLB 사무국이 직접 나설 사안의 것은 아님을 못 박았다. 다만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특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무국이 관례적인 방법으로 팀을 도울 수 있다”고 여지를 넘겼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강정호 사태를 ‘특별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이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MLB 사무국에 마련된 매뉴얼에 따라 피츠버그를 도울 뜻을 시사한 대목이다. 강정호는 현재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이 거부돼 아직도 미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이런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답변을 기초로 “강정호가 비자 문제에 있어 MLB (사무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현재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도 패했다.

선수노조 측의 토니 클락 또한 강정호의 비자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클락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어려운 도전이라고 말한 클락은 강정호 문제가 잘 풀리길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대답으로 구체적인 즉답을 피해갔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2017년 복귀가 좌절됐다고 보고 있다. 당장 비자가 발급돼 미국으로 오더라도 죽어버린 감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단에서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초점은 “2018년에 강정호가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로 맞춰지고 있다.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MLB 사묵국과 선수노조가 강정호 사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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