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7일 "신태용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 그리고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임명되고 6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작되는 첫 업무 일정이다.
마침 4개 팀에는 국가대표 후보군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리그 1·2위의 맞대결인 전북·울산전에는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이상 전북) 등 기존 국가대표팀 선수들 외에도 수비 유망주 김민재(전북), 연속 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는 이종호(울산) 등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제주전 역시 베테랑 염기훈(수원)을 필두로 이창민, 황일수, 윤빛가람(이상 제주) 등 준척급 자원들이 넘쳐나 다음달 31일 열리는 이란전과 9월 6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새로운 얼굴이 발탁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 감독은 스스로가 K리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2번 뽑히고, 6번이나 우승하는 동안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K리그 레전드였던 만큼 K리그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실제로 신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모든 대표팀 선수를 K리그 선수들로만 발탁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히는 일은 없다"며 "어디에서 뛰는 선수든 내 전술에 맞는 선수를 쓰겠다"고 단언한 신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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