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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국대 감독 신태용 첫 행보는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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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47)의 취임 첫 일정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현장에서 선수들을 점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신태용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 그리고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임명되고 6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작되는 첫 업무 일정이다.

마침 4개 팀에는 국가대표 후보군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리그 1·2위의 맞대결인 전북·울산전에는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이상 전북) 등 기존 국가대표팀 선수들 외에도 수비 유망주 김민재(전북), 연속 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는 이종호(울산) 등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제주전 역시 베테랑 염기훈(수원)을 필두로 이창민, 황일수, 윤빛가람(이상 제주) 등 준척급 자원들이 넘쳐나 다음달 31일 열리는 이란전과 9월 6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새로운 얼굴이 발탁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 감독은 스스로가 K리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2번 뽑히고, 6번이나 우승하는 동안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K리그 레전드였던 만큼 K리그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실제로 신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모든 대표팀 선수를 K리그 선수들로만 발탁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히는 일은 없다"며 "어디에서 뛰는 선수든 내 전술에 맞는 선수를 쓰겠다"고 단언한 신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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