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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TV톡톡] '7일' 연우진, 갓끈 푸는 남자가 이렇게 설렐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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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소영 기자] 연우진이 사극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드디어 혼례를 올리는 채경(박민영 분)과 이역(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경과 이역은 어린 시절부터 혼례를 약속했던 사이. 하지만 이역이 죽을 고비를 넘기느라 긴 시간이 흘렀고, 성인이 되어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살리기 위해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혼례를 올리게 됐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히 자신이 진성대군임을 숨기기 위해 채경을 밀어냈던 초반의 이역은 온데간데 없이 '사랑꾼' 면모를 뽐내는 그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이날 이역은 혼례식 전날 밤, 남몰래 채경의 방을 찾았다. 마음의 증표인 반지를 선물한 채경과 달리, 자신은 아무것도 주지 못한 것을 기억해낸 것. 이에 이역은 "명색이 혼례를 하기 전인데 나도 너한테 뭐를 줘야 하지 않겠냐. 받기만 하고 주지를 못한 거 같아서"라며 채경에게 다가갔다.

이에 채경이 뽀뽀를 기다리는 듯 눈을 감고 있자 이를 바라보며 미소 짓던 이역은 천천히 갓 끈을 풀고 갓을 바닥에 내려놓은 뒤 "이번엔 나 예고했다"라며 "싫으면 열 세기 전에 거부해도 돼"라며 키스했다.

앞서 채경은 "저를 은애하지 않으시는 겁니까?"라고 이역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고, 이역 역시 "말로 할 수 있는 거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하지 말 따위에 무슨 힘이 있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던 바.

하지만 채경의 서운함을 기억하고 있던 이역의 이벤트 같은 방문에 채경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르르 녹았다. 다만 두 사람의 앞에는 더욱 험난한 가시밭길이 남아있는 상황. 과연 이역은 이러한 위기 속에 채경과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7일의 왕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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