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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KIA 양현종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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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KIA 양현종이 27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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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29)이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11-4 승리에 앞장섰다. 양현종의 호투 덕에 지난 주말 NC에 3연전을 모두 내 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KIA는 한숨을 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양현종 개인적으로도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승리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11승)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 2014년(16승), 2015년(15승), 2016년(10승)에 이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채웠다. KBO리그 역대 27번째 기록이다. 더불어 이날 전까지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삼성을 이겨 올해 KBO리그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도 시즌 11번째일 만큼 기복 없는 투구를 하고 있다.

2회초 삼성의 더블스틸로 1점을 내준 양현종은 4-1로 앞선 4회초 1사 2ㆍ3루에서 김정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6-2로 앞선 6회 초에는 2사 후 이원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6회 말 KIA 타선이 4점을 뽑아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까지 85개의 공만 던진 양현종은 10-3으로 앞선 7회부터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 구단 관계자는 "6회를 마치고 양현종이 왼쪽 팔꿈치에 가벼운 근육 뭉침 증상을 호소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28)는 5⅓이닝 9안타 1볼넷 2탈삼진 9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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