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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Oh!쎈 현장] "최상의 캐스팅"..'하백의 신부 2017'이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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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에는 시작 전부터 가상 캐스팅이 쏟아진다. 열혈 팬들은 캐스팅 기사가 뜰 때마다 댓글과 커뮤니티에서 자신들만의 품평회를 연다.

분명 좋은 시너지 효과가 생기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 하면 시어머니의 잔소리 이상으로 역반응을 내기도 한다. tvN '치즈인더트랩'이 시작 전 그러했듯이 말이다.

그리고 이제 또다시 막강한 원작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 작품이 안방을 찾는다. '써클: 이어진 두 세계' 후속으로 7월 3일부터 전파를 타는 tvN 새 월화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 주인공이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인간 세상에 떨어진 '물의 신'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의 판타지 로맨스다.

원작은 만화잡지 '윙크'에 연재되며 소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단행본으로 24권까지 발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터라 외전과 화집까지 나오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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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가 드라마화 된다고 했을 때 마니아 팬들은 가상 캐스팅에 열을 올렸다. "하백은 소년 느낌이 나면서 치명적인 섹시미를 품어야 한다", "여주인공 소아는 청순한 여배우가 했으면 좋겠다" 등이 그것.

제작진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진 않았다. 27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병수 PD는 "신처럼 멋있는 배우를 찾는 게 우선이었다. 판타지를 줄 수 있는 캐스팅을 하려고 했다. 풋풋한 배우들을 찾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게 선택된 이가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 공명, 정수정이다. 이들은 각각 하백, 소아, 후예, 비렴, 무라를 맡아 극이 가진 트렌디하면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출연자는 캐스팅이 확정된 후 뜻하지 않게 욕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 만큼 '하백의 신부 2017'에 쏠린 기대가 만만치 않다는 셈이다. 원작의 인기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자신감은 크다. 원작을 드라마화 하면서 구성과 설정상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고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을 최대한 높이고자 애썼는데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라는 자신감이다.

김병수 PD는 이들의 캐스팅을 두고 "최상"이라고 표현했다. 판타지 로맨스물에서 남주혁과 신세경 같은 비주얼, 정수정 공명 임주환처럼 캐릭터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배우는 없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7월 3일 뚜껑이 열리는 '하백의 신부 2017'이 원작 열혈 팬들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앞서 '치즈인더트랩'은 '치어머니들' 때문에 극 중반 산으로 갔지만 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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