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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파키아오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난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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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아오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에 완승할 것"

중앙일보

플로이드 메이웨더 vs 매니 파키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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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고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대결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파키아오는 27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 규칙으로 대결한다. 둘은 이번 경기로 각각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게 될 전망이다. 파키아오는 "진짜 싸움은 (게나디) 골로프킨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의 경기다. 최고와 최고의 대결이다. 그 경기는 볼 것"이라고 했다. 'KO머신'으로 유명한 WBA·WBC·IBF 미들급 통합챔피언 골로프킨은 알바레스와 9월 17일에 같은 장소에서 싸운다.

파키아오는 메이웨더와 꿈의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2015년 4월 둘은 역대 최고액의 파이트머니인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걸고 싸웠고, 메이웨더가 판정승을 거뒀다. 파키아오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아 "메이웨더와 재대결하고 싶다. 하지만 메이웨더와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메이웨어-맥그리거 포스터. [야후스포츠 캡처]


파키아오는 49연승으로 복싱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메이웨더가 UFC 두 체급을 석권한 맥그리거에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맥그리거에게는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 경기는 정말 지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키아오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의미있는 펀치를 적중시킬 수 없다. 프로 복싱의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메이웨더에 대해서는 "대단한 방어 기술을 가진 재능 있는 복서다. 풋워크와 반사신경이 탁월하다"고 했다. 6개 체급을 석권한 또다른 복싱 전설 오스카 델라호야 역시 "둘의 대결은 서커스에 불과하다. 한 스포츠에서 성공이 전혀 없는 선수가 다른 스포츠에서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평했다.

현직 필리핀 국회의원인 파키아오는 지난해 11월 은퇴를 번복하고 제시 바르가스와 복귀전을 치러 승리했다. 7월 2일에는 호주 출신의 제프 혼(29)을 상대로 원정에서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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