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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임신한 며느리에게 영양제라며 피임약 준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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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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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피임약을 건넨 황당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임신한 제게 피임약 주신 시어머니’라는 글이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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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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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째, 작성자는 시어머니에게 생일 선물로 비타민제를 받았다. 하루에 두 알씩 챙겨 먹으라는 말에 약을 꼬박 먹던 작성자는 약을 먹는 동안 소화가 안 되고 별다른 설명서도 없는 게 이상해 약국에 복용법을 물었다.

해당 약이 비타민제가 아닌 피임약이라는 약사의 말에 작성자는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을 느꼈다. 착상되고 난 후 시어머니에게 알리려고 했기에 당시 임신 사실을 아는 이는 작성자 부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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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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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을 이틀 정도 복용했지만, 뱃속 아이에게 별다른 이상은 생기지 않았다. 작성자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를 알렸고 시어머니에게 이유를 묻자 “큰아들네가 먼저 자녀를 낳고 그다음에 (작성자의) 아이를 낳게 하려고 했다”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애는 잘 떨어졌다지? 네 형님네 아이 낳으면 그때 낳아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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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이 흘렀고 작성자는 순산했다. 첫 손주를 본 시어머니는 한숨을 쉬며 “내가 그렇게 지우라고 했건만 기어코. 딸이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하며 아기 기저귀를 풀어 남자아이인걸 확인하고 갔다고 한다.

믿기 힘든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대가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 가족이 별로면 절대 결혼 못 한다” “호러영화도 아니고...” “정말 소름 돋는다. 나라면 다신 그 집 안 간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형진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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