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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초인가족' 박혁권, 사표 제출 "우리가 짐승이냐, 우리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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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 SBS 방송화면



[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박혁권이 결국 회사를 떠났다.

26일 밤 방송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이광영)에서 천일은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다.

이날 나천일은 영업 1팀과 2팀이 통합되고 최부장(엄효섭)의 뒤를 이어 마팀장(황석정)이 부임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마팀장은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나천일이 거래처 사정을 봐주고 오자 마팀장은 나천일에게 큰소리를 냈다.

이에 나천일은 그동안 쌓였던 것이 폭발한 나머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에 마팀장을 향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팀장에게 사표를 가져가 제출하고 "퇴근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나천일은 "가는 마당에 한 마디 하겠다"라고 했다.

나천일은 "회사가 어려울 때는 나누라고 하면서 우리가 어려울 때는 왜 나누지 않나. 회사는 무슨 일 생기면 우리더러 책임지라고 하면서 회사는 왜 우리 책임 안 집니까. 우리가 짐승이냐. 우리도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마팀장은 그런 나천일을 향해 "그동안 수고했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 말은 나천일이 낸 사직서 하단에 작은 글씨로 써 있었는데 맹라연(박선영)이 적어놓은 것이었다.

그는 '못 해먹겠어서 그만 두냐'는 동료의 말에 "그래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 왜"라며 "우물인 줄 알았는데 무덤이더라 그래서 안 할라고. 그만 하려고"라고 말한 뒤 쿨하게 뒤 돌아섰다.

돌아서는 천일의 뒤통수에는 "나 과장, 후회하지 마세요"라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가 뒤따랐다.

grin17@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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