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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류현진, 29일 에인절스전 ‘완봉의 추억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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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LA 다저스 류현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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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0)이 완봉승의 추억이 있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9일(한국시간)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을 밝혔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가 28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거듭된 부진 탓에 이달 초 선발 경쟁에서 밀린 마에다는 최근 3경기에서 10이닝 동안 2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선발진에 재합류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 6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수확했고, 19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임시 선발로 투입돼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4일 콜로라도를 상대로는 8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정말로 잘 던지고 있다”며 “또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에다의 선발 복귀로 인해 류현진은 4일이 아닌 5일을 쉬고 29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27일부터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4연전을 치르는데, 리치 힐(27일)-마에다(28일)-류현진(29일)-알렉스 우드(30일) 순으로 들어간다. 27~28일은 다저스타디움, 29~30일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2013년 처음 맞붙어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고, 2014년에도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한 팀인 만큼 시즌 4승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40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 0.245(메이저리그 전체 22위)에 팀 홈런 84개(23위)로 공격력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우완 알렉스 메이어(27)다. 메이어는 올해 열 차례 선발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앞선 등판이었던 24일 보스턴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주춤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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