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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비긴어게인' 첫방②]"감성+수다본능" 이소라, 러블리 맏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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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JTBC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이소라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소라는 25일 첫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과 함께 아일랜드 버스킹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매진했다. 국가대표 감성을 자랑하는 이소라의 음악이 낯선 곳에서는 어떻게 울려퍼질까.

오윤환 PD가 "이소라 씨는 섭외보다 그 이후가 더 힘들었다"고, 유희열은 "노홍철이 이소라 누나를 전담 마크해줘서 고마웠다"고 장난스레 말했을 정도로 이소라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그런 이소라가 선뜻 해외 버스킹에 응한 이유는 음악.

첫 방송부터 이소라의 다양한 라이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원스' OST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부터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성 허밍과 숙소에서 연습한 '바람이 분다'까지. 말 그대로 귀호강이 계속 이어졌다.

'바람이 분다'를 듣고 남자 셋은 "정말 설렌다. 너무 좋다. 대박"이라고 박수쳤다. 이소라는 노래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바람이 분다'에 대해 "다 내 얘기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와닿는 것 아닐까"라는 비화를 전했다. 연습과 몰입이 펼쳐졌다.

미리 먼저 만난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은 이소라의 합류 소식에 깜짝 놀라며 "소라 누나는 미지의 세계에 사시는 분이다. 실체를 못 봤는데 정말 섭외된 것 맞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의 실체는 버스킹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여행 중 의외로 털털한 깨방정 이소라의 면모를 확인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여전했다. 이소라는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홍일점이자 맏누나로 함께 했다. 여기 패션, 방송, 음식, 음악에 대해 봉인돼 있던 수다 본능까지 폭발했다.

노홍철과 팔짱까지 나눠 끼고 수다를 나누는 이소라의 모습에 윤도현과 유희열은 "누나가 원래 저렇게 말이 많았냐"고 놀라워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이소라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버스킹의 성지' 아일랜드에서 예능감을 발산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문제였다. 출국 전부터 두통을 호소한 이소라는 체력이 방전돼 일찍 잠에 들었다. 남성 멤버 세 명은 이소라가 쉬는 사이 악기 상가와 빈티지 마켓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소라는 남자들의 청춘 체크 셔츠 선물에 기뻐했다.

첫 회의 마지막 역시 라이브였다. 이소라는 U2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슬래인 캐슬에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부르며 독보적인 감성을 뽐냈다.

음악 여행기와 이소라는 잘 어울렸다.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과의 케미스트리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버스킹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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