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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어게인TV]한눈팔면 길을 잃는, 의심으로 우거진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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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방심을 할 수가 없다. 약 90분 동안 계속해서 휘몰아치기에 한눈팔면 흐름을 잃는다. 몰입도 극강의 ‘비밀의 숲’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에서는 이창준(유재명 분)이 검사장으로 영전하고, 황시목(조승우 분)은 계속해서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은수(신혜선 분)는 황시목에게 박무성과 만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빠의 누명을 벗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사람은 날 비웃었다. 난 죽이지 않았다. 결백을 밝혀야 하는데 이슈되려고 사람을 죽이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황시목은 “박무성에게 거절당하고 독이 오른 네가 차장에게 경고 주기 위해 김가영(박유나 분)을 매달아 놨을 것”이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특히 황시목은 이창준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영은수에게 “차장이 왜? 누구보다 소리 소문 없이 처리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차갑게 쏘아붙이고 의심하면서도 황시목은 딸을 부탁한다는 영일재(이호재 분)의 부탁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한여진(배두나 분)은 황시목이 용의자로 지목되자 그를 두둔했다. 동료들이 황시목을 잡으려 할 때 강진섭(윤경호 분)의 집에서 황시목이 범인의 행동을 재연했던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힌 것. 이는 황시목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증언이었다.

집으로 가던 한여진은 우연히 황시목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으며 수사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때 길거리에서 트와이스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황시목은 이 노래가 김가영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들었던 노래라고 말했다. 이에 한여진은 서동재(이준혁 분)의 벨소리도 같은 노래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동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서동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황시목은 영은수의 도움을 받아 그의 사무실에서 김가영의 휴대전화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는 나오지 않았고, 영은수는 황시목의 행동과 서동재, 이창준을 연관지어 의심했다.

자신의 방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서동재는 영은수를 다그쳤다. 이 과정에서 황시목이 영은수를 두둔하면서 그와 서동재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 이때 이창준이 모습을 드러냈고, 인사발령도 함께 나왔다. 인사발령 결과, 이창준은 장인어른 이윤범(이경영 분)의 힘을 등에 업고 검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무성(엄효섭 분)의 죽음부터 김가영 살인 미수 사건 등 범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회에서는 주인공인 조승우마저 용의선상에 올라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때렸다. 이날 방송된 6회에서는 서동재와 이창준이 의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여전히 범인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한눈파는 순간 흐름을 잃게 되는 ‘비밀의 숲’. 의심으로 우거진 이 숲에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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