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프로야구]'나성범 결승 만루포' NC, KIA와 3연전 싹쓸이 '공동 선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성현 끝내기포' SK, kt와 3연전 싹쓸이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NC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나성범의 역전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이번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NC는 45승째(27패 1무)를 수확해 KIA와 공동 선두가 됐다.

NC는 선발 강윤구(1⅔이닝 2실점)와 뒤이어 등판한 이민호(4⅔이닝 3실점)가 모두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일궜다.

나성범이 5-6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승부를 뒤집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권희동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7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원종현은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원종현은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KIA는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NC와 선두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7회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해 권희동에게 3점포를 허용한 김윤동은 나성범에게 만루 홈런까지 허용하며 1이닝 5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 8세이브)다.

5회까지는 KIA의 분위기였다. 2회초 최형우의 솔로포(시즌 17호)를 포함해 2점을 올린 KIA는 5회 2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좌월 3점포(시즌 10호)를 작렬해 5-1로 앞섰다.

끌려가던 NC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7회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NC는 7회부터 힘을 냈다.

7회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9호)를 쏘아올려 5-6으로 따라붙었다.

8회 이종욱의 볼넷과 김준완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NC는 나성범이 좌월 만루 홈런(시즌 12호)를 작렬, 9-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원종현이 9회까지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9회말 터진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상대 구원 심재민의 3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작렬해 그대로 이겼다.

김성현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됐다.

약 24년 만에 한 팀에서 동시에 선발 출전한 최정, 최항 형제는 각각 솔로포와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항은 타점과 득점도 함께 올렸다.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진 문광은은 시즌 첫 승(1패 2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kt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을 달린 SK는 40승(32패 1무)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점차로 석패한 kt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47패째(26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8회 등판한 심재민은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9회 통한의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1승)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4-2로 물리쳤다.

2회초 LG에 선취점을 내준 넥센은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성, 채태인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허정협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넥센은 4회 LG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2사 1루에서 고종욱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2로 리드를 가져왔다. 넥센은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 등판한 조상우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9세이브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37승째(35패 1무)를 수확한 넥센은 5위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LG는 34패째(37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다.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뒤를 이어 7회 등판한 신정락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3패째(1승 8세이브)를 떠안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하며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롯데는 33승째(39패)를 따내 7위를 유지했다.

롯데의 토종 우완 에이스 박세웅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박세웅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째(2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1-0으로 앞선 7회초 우월 3점포(시즌 10호)를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3패째(36승 1무)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3위 SK와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양 팀이 7-7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한 가운데 11회초가 진행되던 오후 9시 3분께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30분이 지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올 시즌 첫 강우 콜드게임이다.

4연승 중인 삼성은 올 시즌 세 번째 무승부(28승 4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져있는 한화는 올 시즌 첫 무승부 경기다.

jinxijun@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