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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무주 세계태권도]女경량급 간판 김소희, 8강 탈락 '충격'…김훈도 준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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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소희


세계랭킹 60위 중국 선수에 불의의 일격…김훈의 완패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 여자 태권도 경량급 간판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남자부 74㎏급 김훈(25·삼성에스원)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소희는 2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49㎏급 8강에서 중국의 윈타오 원런과 연장 접전 끝에 6-8로 패했다.

2라운드까지 2-3으로 뒤지던 김소희는 3라운드 들어 6-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소극적인 경기로 감점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다. 골든포인트제로 치러진 1분간의 연장전에서 2점짜리 몸통 발차기 공격을 내주면서 4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2011년 경주와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6㎏급 2연패에 성공했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49㎏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김소희는 랭킹 60위의 원런에게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 74㎏급 세계랭킹 5위 김훈은 자신보다 랭킹이 한 단계 높은 막심 크람트코프(러시아)에게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5-27로 완패했다.

2라운드를 마쳤을 때 5-23으로 완전히 밀렸던 김훈은 3라운드 시작과 감점을 당한 뒤 전의를 상실한 듯 3점짜리 머리 공격을 내줬다. 20점 차 이상 벌어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김훈의 패배로 끝이 났다.

2013년 푸에블라 대회 때 남자 68㎏급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훈은 2015년 첼랴빈스크 대회부터 74㎏급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떨어졌고, 이번에도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설욕에 실패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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