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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육상][종합]'아! 뒷바람' 김국영, 100m 10초07 뛰었지만 '비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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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우2016]김국영, 과연 기록은?


준결승서 10초13 한국新…0.01초 차로 세계선수권 기준기록 통과 실패

결승서 초속 3.6m 뒷바람 탓에 '비공인 기록'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육상의 '단거리 간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10초07이라는 기록을 냈지만, 바람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대학·일반부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작성한 10초13의 한국기록에 0.06초 빠른 기록이었다.

하지만 초속 3.6m의 뒷바람이 불어 '비공인 기록'이 되고 말았다.

육상에서는 뒷바람이 초속 2m 이하로 불 때의 기록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기록 경신에 만족해야했다.

준결승에서 10초13을 기록한 김국영은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0초16)을 0.03초 앞당겼다.

2010년 6월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한 김국영은 고(故) 서말구가 1979년 9월9일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10초34)를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같은 날 준결승에서는 10초2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재차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특급 기대주로 떠올랐던 김국영은 큰 기대로 인한 부담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몇 차례 10초3대의 기록을 내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다.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은 내심 김국영의 100m 메달도 기대했지만, 10초35에 그쳐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국영은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결승에서 10초16을 기록, 5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리우올림픽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에 크게 못 미치는 10초48을 기록,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예선에서도 10초37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간 김국영은 다시 한 번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가장 큰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바로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 통과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기록은 10초12다.

김국영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 100m에서 다시 한 번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 통과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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