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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축구]열공 박지성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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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지성


"맨유 유니폼 입는 것은 늘 즐거운 일"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산소탱크' 박지성(36)은 현재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다. 2014년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서 스포츠 경영, 법률 등을 배우고 있다.

박지성은 25일(한국시간) 옛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공부를 한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라운드 대신 교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성으로 빠르게 수업에 녹아들고 있다. 물론 틈틈이 축구도 즐긴다.

박지성은 "하루 종일 교실에서 지내기 때문에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체력적인 부분을 준비하기 쉽지 않다. 방과 후 가끔 학교 동료들과 축구를 하는데, 덕분에 그나마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나마 체력을 유지하는 길이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했는데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조금은 달랐지만 즐겼다. 축구는 친구를 사귀고, 서로 가까워지는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오는 30일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누캄프에서 열릴 FC바르셀로나와의 레전드 매치가 그 무대다. 박지성은 9월2일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레전드 매치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다시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때로는 내 자신 조차 TV를 통해 봤던 레전드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새롭다"고 웃었다.

"여러 레전드들과 함께 하는 모든 경험이 대단한 순간이다.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또 다시 드레싱 룸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맨유에서의 현역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조금 더 편안하고, 더욱 친밀하다. 아마도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고 즐기는 분위기"라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바르셀로나와의 레전드 매치에는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등도 함께 한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맨유를 상대한다.

박지성은 "세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두 팀의 유구한 역사를 장식한 선수들이 나온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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