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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호머 베일리, 복귀전에서 8실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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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 우완 선발 호머 베일리가 복귀전에서 난타를 허용했다.

베일리는 25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1 2/3이닝만에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43.20을 기록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라이언 짐머맨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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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베일리가 복귀전에서 8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회 더 끔찍한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타자 마이클 테일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1사 2루에서 트레아 터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브라이언 굿윈을 상대하던 도중 송구 실책을 저질러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이후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아웃 카운트 하나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다니엘 머피, 앤소니 렌돈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았고, 순식간에 실점은 7실점으로 늘어났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은 그를 강판시켰다.

구원 등판한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맷 위터스에게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허용하며 실점은 8실점으로 늘어났다

베일리의 과거는 화려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신시내티에서 88경기에 선발 등판, 562 2/3이닝을 소화하며 33승 27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4시즌 직전에는 6년간 1억 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비극이 시작됐다. 2015년 5월 팔꿈치 인대 파열이 발견돼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6년 복귀했지만 6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한 그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지만, 끔찍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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