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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태환, 리우 金메달 제치고 우승...세계선수권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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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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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량 점검 차 출전한 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와 3위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을 여유있게 제쳤다.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2위인 데티와 3위인 호튼이 모두 지난해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 때문이다. 호튼은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고 데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물론 이들 메달리스트들도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 100% 컨디션이라 보긴 어렵다. 하지만 박태환의 현재 몸상태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이날 기록한 3분44초54는 올해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시즌 랭킹 1위인 쑨양(중국)의 3분42초1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 정상급 기록으로 손색이 없다.

예선을 전체 2위(4분39초15)로 통과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100m 지점까지 데티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하지만 200m 지점을 지난 뒤 1위를 탈환했고 이후 더욱 속도를 끌어올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올시즌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오는 24일에는 자유형 200m, 25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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