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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승환, 9회 홈런 맞고 시즌 4패…추신수, 17G 연속 출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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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연속 선발' 김현수, 4타수 무안타

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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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솔로홈런을 맞고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볼넷을 하나 골라내면서 1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9회초 3-3 동점 상황에서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3-4로 끝나면서 오승환은 4패(1승 16세이브)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55에서 3.71로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까지 3-3으로 맞섰고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끝판대장 오승환을 올렸다.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이틀 만에 출전이었다. 오승환은 이날 최고 94.7마일(152㎞)의 강속구를 뿌리며 카운트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조디 머서도 3구째 슬라이더로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좌타자 존 제이소였다. 오승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던졌다. 하지만 제이소가 이를 걷어올렸고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오승환은 엘리아스 디아스를 3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무사 1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3타자가 연속 범타에 그치면서 3-4로 패했다.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피츠버그는 34승40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2연패의 세인트루이스는 33승39패로 같은 지구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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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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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볼넷을 하나 골라내면서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날까지 17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타율은 종전 0.262에서 0.258으로 떨어졌고 팀도 연장 끝에 패했다.

양팀 선발로 나온 일본인 투수들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마사히로 다나카(양키스)는 8이닝 무실점,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들의 활약에 0-0 균형이 이어졌고 선발이 강판된 이후 득점이 났다. 텍사스와 양키스는 9회 나란히 1점씩 올렸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10회 승패가 갈렸다. 텍사스는 10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을 내는 데 실패한 반면 양키스는 10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양키스는 40승(31패) 고지를 밟으면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텍사스는 36승3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고 같은 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김현수는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타율도 종전 0.255에서 0.245로 하락했다.

김현수의 침묵 속에 볼티모어는 마운드까지 무너지면서 5-15, 10점차로 대패했다.

볼티모어는 패배에 더해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볼티모어는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한 뒤 이날까지 20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192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템파베이는 40승(36패)고지를 밟으면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35승38패의 볼티모어는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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