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밴 헤켄은 KBO최초로 경기 시작 후 7타자를 연속 탈삼진으로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다.2017.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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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과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탈삼진쇼를 펼쳤다. 웃은 쪽은 밴헤켄이었다.
밴헤켄과 소사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LG의 시즌 7차전에 양 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두 투수는 도합 1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경기 시작과 함께 탈삼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1회초 이형종-이천웅-박용택, 2회초 양석환-정성훈-채은성, 3회초 오지환까지 무려 7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는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 탈삼진 신기록. 종전 기록은 6타자로 OB 박철순(1993년 8월31일 잠실 해태전), SK 조규제(2001년 9월12일 인천 롯데전), 삼성 크루세타(2009년 6월3일 시민 히어로즈전) 등 3명이 기록했다.
이후 밴헤켄은 7회초 1사 후 유강남과 손주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탈삼진 숫자를 9개로 늘렸다. 이날 밴헤켄의 투구 성적은7이닝 6피안타(1피홈러)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9탈삼진은 올 시즌 밴헤켄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소사도 1회말과 2회말 2점 씩을 빼앗기며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아웃카운트는 꾸준히 삼진으로 늘렸다.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며 총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선발 헨리 소사가 2회말 1사 상황때 연석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한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2017.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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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사는 7회말에도 3점을 빼앗기며 6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7회를 다 마치지 못한 채 강판했다.
경기는 넥센의 8-3 승리로 끝났다. 밴헤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4패)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된 소사는 시즌 5패(6승)째를 떠안았다. 삼진 대결의 승자는 밴헤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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