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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2회 2사 후 7득점…몰아친 SK, 무너진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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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 한동민.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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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회 2사 후 연속 7타자 연속 출루, 7득점. 그걸로 분위기는 사실상 기울었다.

SK는 2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켈리(SK)와 이재학(NC)의 맞대결. 팽팽한 흐름이 예상됐지만 생각 외로 초반부터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SK 켈리가 1회 김성욱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먼저 2점을 내줬다.

그러나 SK는 2회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에만 무려 7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SK는 선두 로맥과 김동엽이 잇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간단하게 이닝이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지만, 이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정의윤이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출발이었다. 이어 이재원이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장작'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재학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재학은 박승욱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고, 노수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로는 SK의 힘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나주환이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아 3-2 역전이 됐다. 이어진 타석의 최정도 좌전 적시타를 쳐 4-2.

여기에 한동민이 쐐기를 박았다. 한동민은 이재학의 2구째 공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재학의 의욕을 꺾어 버리면서 스코어는 7-2까지 벌어졌다.

2사 후 연속 7타자가 나가면서 7득점. NC로서는 경기 초반이었기 때문에 빠른 교체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SK의 무서운 집중력이 이재학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이재학은 이를 버티지 못한 셈이었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매섭게 몰아친 SK. 볼넷은 불행의 화근이라는 교훈과 함께 SK의 매서운 화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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