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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보경-마르셀로-황의조 J리그행, 일본 러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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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 가시와로 이적하는 김보경. [사진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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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프로축구 선수들이 잇따라 일본무대로 향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는 22일 미드필더 김보경(28)이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전북에 입단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김보경은 25일 대구전에서 고별경기를 치른 뒤 이달말 일본으로 향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이날 브라질 공격수 마르셀로(32)가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에 입단해 K리그 48경기에서 17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마르셀로는 24일 포항전을 끝으로 일본으로 건너간다.

지난 20일에는 K리그 챌린지 성남FC 공격수 황의조(25)가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이밖에 울산 현대 수비수 정승현은 일본 사간 도스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 광저우 푸리 중앙수비 장현수도 일본 FC도쿄로부터 이적제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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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미야로 이적하는 마르셀로.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한국선수들의 중국프로축구 진출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중국수퍼리그가 최근 자국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선수를 3명만 출전하도록 바꿨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스타들을 영입하는 중국프로축구에서 한국선수들의 입지는 좁아졌다.

반대로 일본 J리그는 외국인선수 보유를 국적관계없이 5명으로 했다. J리그는 지난해 영국 스포츠미디어그룹 퍼폼과 10년간 2조원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J리그 18팀은 중계 배분금으로 35억원씩을 받는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일본팀들이 한국선수 영입에 나섰다. J리그에서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오재석(감바 오사카) 등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시 시작된 일본 러시가 K리그에 또 다른 위기라고 우려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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