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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삼성, 꼴찌 탈출 ‘73일 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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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결승 3점포로 LG에 10 대 3 역전승…차우찬, ‘친정’ 상대 첫 패전

경향신문

삼성이 세 번째 맞대결에서 LG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30)을 무너뜨리고 지난 4월9일 이후 73일 만에 리그 최하위인 10위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와의 방문경기에서 다린 러프(31·사진)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LG에 10-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9위 kt와 승차 없는 10위였던 삼성은 이날 롯데에 패한 kt를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차우찬은 올 시즌 ‘친정’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4.1이닝 동안 1점만 내주고 2승을 따냈다. 이날도 삼성 타자들은 4.2이닝 동안 단 1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막혀 있던 흐름이 뚫린 것은 삼성이 0-2로 뒤지던 5회 2사부터였다. 이원석이 차우찬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2로 따라붙은 삼성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중견수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러프가 차우찬에게 3점 홈런을 뽑아낸 게 결승점이 됐다. 5-2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8회 4점을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차우찬은 5.1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삼성 언더핸드 선발 김대우(29)는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3점 홈런 1개씩을 터뜨린 이대호와 강민호, 신본기의 활약으로 10-4로 승리하며 kt를 최하위로 떨어뜨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인천에서는 NC가 선발 에릭 해커의 1실점 완투 활약으로 SK에 2-1로 승리했다. 해커는 시즌 7승(2패)째를 올렸고, NC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에서는 넥센이 9회초 터진 박동원의 결승 적시타로 한화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20-8로 대파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5이닝 13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11승째를 거둬들였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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