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 CI<사진 줌인터넷> |
줌인터넷이 모바일 사업을 강화한다. 검색포털 줌닷컴 운영으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한다. 코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마련, 신사업 디딤돌로 삼는다.
줌인터넷은 21일 올 하반기 쇼핑 가이드와 콘텐츠 추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3분기 콘텐츠 추천 앱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테마를 설정하면 개별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새로운 소식을 추천한다. 뉴스 콘텐츠부터 우선 시작한다. 이미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줌닷컴과 별도로 운영된다. 향후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한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보는 뉴스 콘텐츠부터 우선 시작하지만 뉴스에 한정된 서비스는 아니다”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유형 정보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을 추천하는 쇼핑 가이드 앱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출시 목표다. 커머스와 연결보다 구매 시 도움되는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가 알맞은 상품을 찾기 위해 검색하고 커뮤니티 에 가입해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을 대신해 준다. 제품 정보 공유, 제품별 한줄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상품군은 유아용품부터 시작한다. 김 대표는 “유아용품은 안전문제 등 제품 신뢰성이 중요한 분야라 우선 시작한다. 이용자 반응을 고려해 다른 상품군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줌닷컴 운영으로 확보한 빅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한다. 줌닷컴은 500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웹문서 20억건을 제공한다. 하루 3만건에 달하는 뉴스 콘텐츠와 이용자 행태 데이터를 축적·분석한다. 줌닷컴은 최근 코리안클릭 기준 국내 검색 점유율 2%를 넘어섰다. 2012년 서비스 시작 이후 최초다.
다년간 검색 사업을 운영하며 기계학습 등 AI 기술력도 꾸준히 끌어올렸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SK플래닛 등을 거친 빅데이터 전문가다. 2012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입사 뒤 검색총괄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치며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한동대, 강원대 등과의 산학협력으로 이미지 관련 딥러닝, 문장 분석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콘텐츠와 쇼핑 정보 추천 앱 모두 AI 기술이 활용된다. 방대한 정보에서 개별 이용자 취향을 분석하고 추천하는 기능에 적용된다.
코스닥 상장 추진으로 신사업 추진 실탄도 마련한다. 지난해 코넥스에 상장한 뒤 연매출 19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자본잠식 상태도 벗어났다. 최근 '골든브릿지제3호스팩'과의 합병 방식으로 상장을 결정했다. 스팩이 보유한 100억원 규모 유동 자금을 신사업에 활용한다. 김 대표는 “사업이 안착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할 시기라 판단했다”면서 “스팩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빠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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