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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정은 친구' 로드먼, NBA 명예의 전당서 퇴출해야"…美서 청원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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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로드먼 명예의 전당 퇴출 온라인 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VO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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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석방된 뒤 지난 20일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5차례 방북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명예의 전당 헌액 취소 목소리까지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는 21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공산주의희생자추모재단’(VOC)이 로드먼의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을 취소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지난 13~17일 북한 평양을 방문했고, 그동안 5차례 북한을 찾았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친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교롭게 이번 방북 시기에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석방됐다.

매리언 스미스 VOC 이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정권에 살해됐다"고 주장하면서 "로드먼은 김정은을 옹호하면서 북한이 북한 주민과 미국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볍게 여기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미스 이사는 "웜비어가 석방된 때 마침 로드먼이 북한에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이다. 북한은 무언가 부정적인 일을 할 때 대중문화 스타들을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돌린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NBA 우승 5회, 리바운드 1위 7회, 최고 수비 선수상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2011년 4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선수 시절 갖은 기행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스미스 이사는 “로드먼을 명예의 전당에서 퇴출하면 미국인이 북한에 맞서 한목소리를 낸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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