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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미컬슨, 25년 함께한 캐디 매케이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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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짐 매케이(왼쪽)와 필 미컬슨(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필 미컬슨(47·미국)이 25년간 함께 뛴 캐디 짐 매케이(51)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AP통신은 21일 “25년간 600개 이상의 대회에 함께 출전한 미컬슨과 매케이가 상호 합의로 결별을 발표했다”며 “특별히 계기가 된 사건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미컬슨은 매케이와 이별 사실을 알리며 “우리 두 사람은 지금이 변화를 줄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매케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게 중요하고 특별한 사람이었고 그와 그의 가족들과도 앞으로 영원히 우정을 쌓아가며 가까이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매케이도 “선수와 캐디 관계가 이렇게 오래 지속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미컬슨의 경기를 가까이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미컬슨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어 “미컬슨의 경기력은 아직도 세계 정상급”이라며 “앞으로도 그의 성공을 기원하고 그가 우승을 차지할 때 가장 먼저 축하해주겠다”고 덧붙였다.

미컬슨과 매케이는 미컬슨이 22살 때인 1992년부터 선수와 캐디로 짝을 이뤘다. 두 사람은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45승을 합작했고 프레지던츠컵, 라이더컵 등 대륙 대항전에도 함께 참가했다. 1992년 이후 미컬슨이 공식 대회에 나서면서 매케이를 대동하지 않은 경우는 딱 두 번 뿐이다.

미컬슨은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생인 팀 미컬슨을 캐디로 기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매케이는 캐디로서 은퇴하지 않고 잠시 쉬면서 앞으로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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