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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NBA 필라델피아, 보스턴 1위픽 가져왔다…펄츠 지명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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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노컷뉴스

조엘 엠비드의 트윗. 왼쪽부터 로버트 코빙턴, 벤 시몬스, 마켈레 펄츠, 조엘 엠비드 (사진 캡처=조엘 엠비드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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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다음 주 개최되는 신인드래프트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넘기기로 했다. 필라델피아는 특급 유망주이자 팀에 가장 필요한 가드 포지션의 마켈레 펄츠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ESPN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보스턴이 2017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의 올해 3순위 지명권과 미래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오는 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의 1순위 지명권과 필라델피아의 3순위 지명권을 바꾸는 트레이드는 합의 단계를 거쳤다. 양팀의 트레이드는 세부 내용을 조정한 뒤 오는 20일쯤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보스턴은 1순위 지명권을 3순위로 바꾸는 손해를 감수하는 대신 필라델피아가 갖고 있는 2018년 LA 레이커스의 1라운드 지명권, 2019년 새크라멘토 킹스의 1라운드 지명권 등 다수의 추후 지명권을 함께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대학 1학년을 마치고 NBA 드래프트에 뛰어든 193cm의 슈팅가드 마켈레 펄츠는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다. 대학 첫 시즌에 평균 23.2점, 5.9어시스트,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싱턴 대학은 지난 2016-2017시즌 9승22패에 그쳤고 NCAA 6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마켈레 펄츠의 주가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마켈레 펄츠는 득점력이 뛰어나고 특히 2대2 공격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기술이 탁월해 가장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보스턴은 이미 아이재이아 토마스, A.J 브래들리, 마커스 스마트 등 다수의 정상급 가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내년에도 하위권 성적이 예상되는 브루클린 네츠의 2018년 1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해 다수의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갖고 있는 상태다.

보스턴은 주축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치는 마켈레 펄츠를 당장 영입하기보다는 더 먼 미래를 바라보기로 했다.

보스턴은 3순위 지명권으로 캔자스 대학 출신의 1학년 포워드 조쉬 잭슨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순위로 뽑기에는 다소 아쉽고 3순위 지명권으로도 잭슨을 노려볼 수 있다고 판단한듯 보인다. 확신하기는 어렵다. 2순위 지명권을 노리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UCLA 출신의 포인트가드 론조 볼을 뽑을 가능성이 높으나 잭슨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원하는 조각을 얻었다.

필라델피아는 2010년대 들어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했다. 그러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 널렌스 노엘, 조엘 엠비드, 자힐 오카포, 벤 시몬스 등 다수의 최상위권 신인들을 영입했지만 대부분 빅맨들이라 포지션 중복 문제가 생겼고 그마저도 부상 때문에 못 뛴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필라델피아가 지난해 1순위 지명권으로 영입한 벤 시몬스는 부상으로 인해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다.

마켈레 펄츠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는다면 센터, 포워드 유망주들이 득실대는 팀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침 마켈레 펄츠는 18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필라델피아가 마켈레 펄츠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는 자리였다. 미국 언론들은 필라델피아가 펄츠를 지명할 가능성을 거의 100%로 보고 있다.

부상을 이겨내고 3년만에 데뷔, 2016-2017시즌 31경기에서 평균 20.2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한 필라델피아의 미래이자 주전 센터 조엘 엠비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벤 시몬스, 마켈레 펄츠와 함께 찍은 옛 사진을 올려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만약 필라델피아가 다음 시즌 조엘 엠비드를 비롯해 벤 시몬스, 마켈레 펄츠, 자힐 오카포 등 최근 상위권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모은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할 수 있다면 리그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BA 드래프트는 오는 23일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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