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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In 도하] 카타르 팬의 섬뜩한(?) 도발, "WE KIL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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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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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도하(카타르)] 박주성 기자= 이번 경기는 한국에도 중요하지만 카타르에도 나름대로 중요성을 갖고 있다. 카타르 팬들은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엘 아라비 스포츠 클럽에서 카타르 입성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14일 오전 4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서 맞붙는다.

훈련이 열린 엘 아라비 스타디움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잔디 상태도 나쁘지 않아 대표팀이 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훈련은 대표팀이 카타르에 입성한 후 가진 첫 훈련으로 현장에 취재를 간 모든 취재진들이 모여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고, 선수들과 인터뷰도 했다. 이 현장에는 1-2명의 카타르 팬도 한국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을 보는 카타르 팬에게 다가가자 "한국인이냐"는 질문이 날아왔다. 맞다고 하자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어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봐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팀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전했다. 그리고는 먼저 다가와 환한 미소와 함께 "카타르가 한국을 죽이겠다"는 다소 섬뜩한 도발을 남기고 떠났다.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에 있는데 1위 이란이 승점 1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3위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점 차이로 한국을 쫓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전 이후 한국의 다음 일정이 이란, 우즈벡인 점을 생각하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사실상 탈락 가능성이 높은 카타르도 이번 경기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 카타르는 1승 1무 5패 승점 4점으로 A조 6위 최하위에 있다. 한국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나머지 경쟁 팀들이 모두 지는 것을 기대해야 본선에 갈 수 있어 사실상 월드컵은 힘들다. 그럼에도 카타르는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먼저 카타르는 북한과 비공개에 가까운 친선전을 치르며 한국을 대비했다. 2-0으로 앞서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이어 2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모습이지만 한국을 대비하는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 카타르는 한국이라는 아시아 강팀을 꺾으며 월드컵 예선서 부분적인 성과를 원하고 있다. 카타르 역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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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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