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사 2루 위기 막고 14세이브...STL 7연패 탈출

[OSEN=한용섭 기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한 짜릿한 세이브였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팀의 7연패를 끊는 귀중한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5회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솔로포가 터져 3-2로 한 점 차 앞선 상태서 9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2일 LA 다저스전 이후 8일 만에 추가한 세이브.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낮췄다. 오승환의 세이브로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7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런 알테어를 빗맞은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깊숙한 수비 위치를 잡고 있던 덱스터 파울러가 잡지 못하며 2루타를 허용했다.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1사 3루가 됐다. 절대 위기. 오승환은 앤드루 냅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 숨 돌렸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좌익수 토미 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한 점 리드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알레드미스 디아스(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