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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MLB] 오승환 14세이브로 7연패 탈출…추신수 3출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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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대타로 나와 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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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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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의 7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세이브를 수확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출루 본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나왔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2로 앞서던 9회초 등판, 1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던 오승환은 이날 3-2에서 등판, 1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특히 무사 2루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막아내며 세인트루이스의 수호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오승환은 시즌 14세이브(1승2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2.67에서 2.57로 내려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애런 알테르가 친 타구가 빗맞으면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아쉬운 수비까지 나오면서 그대로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이때부터 오승환의 위력이 발휘됐다. 후속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오승환은 1사 3루의 위기에서 앤드류 크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94마일짜리 바깥쪽에 꽉찬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아웃을 잡아낸 오승환은 프레디 갈비스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지 했다.

6월 들어 7연패의 위기에 빠졌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모처럼 승리를 추가, 27승(32패)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1승38패로 부진이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2로 맞서던 5회말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귀중한 결승 솔로포를 때려냈다.

추신수도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47에서 0.249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호쾌하게 돌아갔다. 워싱턴 선발 태너 로어크의 2구째 공을 받아쳐 그대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회 1,3루에선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기록상으론 에러가 됐지만 추신수로선 내야안타로 인정받지 못한 게 아쉬운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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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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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이후 4번 조나단 루크로이의 좌월 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추신수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두 차례 더 출루했다. 5회 1사 2,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간 추신수는 7회초 2사 1,3루에서도 유인구에 전혀 방망이를 내지 않고 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5-2로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선발 앤드류 캐쉬너가 7회까지 6피안타 1실점(1자책점) 4삼진의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6으로 뒤지던 8회초 대타로 나왔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쳤다.

김현수는 양키스 두 번째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를 상대로 초구에는 파울을 기록했고, 2구째 81마일(약 130㎞)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9일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0.265에서 0.261(69타수 1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볼티모어는 2-8로 양키스에 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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