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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슈틸리케호 복귀' 이청용·박주호, 이라크전서 아쉬운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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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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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혹시'하는 기대가 '역시'라는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청용과 박주호가 이라크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들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는 오는 14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치러진 최종 모의고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다양한 선수기용 등 다양한 실험을 하며 카타르전을 대비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에는 이청용과 박주호의 기용도 있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박주호를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시키며 이들의 경기력을 지켜봤다.

두 선수는 한때 슈틸리케호의 주축을 맡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지난 3월 중국 원정 패배로 궁지에 몰리자,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을 다시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두 선수의 풍부한 경험을 대표팀에서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라크전에서 보여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날 오른쪽 윙포워드로 45분을 소화한 이청용은 전성기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경기력이었다. 특유의 부드러운 플레이는 사라지고, 볼 터치는 투박했다. 몇 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긴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박주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리백에서의 윙백은 공수 모두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박주호는 수비에서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을 뿐, 공격에는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나마 포백의 풀백으로 자리를 옮긴 후반전에는 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전성기 때의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기대를 걸었던 두 선수가 실전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카타르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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