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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MK이슈]탑 대마초 혐의가 지드래곤 컴백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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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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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이 입대 전 대마초 흡연으로 입건된 가운데,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같은 팀 멤버 지드래곤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께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인 한 여성(21)과 전자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탑은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모발과 소변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결국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다수 대중에 충격을 넘어 실망으로 다가왔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지만 탁월한 음악성으로 남녀노소를 떠나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빅뱅의 일원으로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군 입대 직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탑이었기 때문.

특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마약류 관련 사건사고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던 만큼 이번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소속사 자체에 대한 신뢰도 추락까지 가져오고 있다.

설상가상인 건 빅뱅으로 함께 활동해 온 지드래곤이 당장 오는 8일 솔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는 점. 2013년 발표한 ‘COUP D’ETAT‘ 이후 4년 만의 컴백을 맞아 소속사는 본격적인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했으나 탑의 대마초 혐의가 보도되면서 다소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특히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어 탑의 혐의가 거론될 때마다 지드래곤 건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기소유예 처분이 봐주기 논란을 일으키며 대중으로부터 적잖은 눈총을 받았던 만큼, 지드래곤으로선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방송에서 지드래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 계획이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였으나 탑 혐의 보도 이후 쏟아진 부정적인 시선을 무시한 채 무작정 출연을 강행할 수만도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음원차트 성적도 관건이다. 사실상 차트 올킬은 이미 예약해둔 상태나 다름 없지만 음원 강자들 사이 최강자격인 지드래곤의 롱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게 사실. 이번 탑의 대마초 사건이 지드래곤의 업(業)인 음악을 바라보는 대중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다만 오는 1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와 뒤이어 예정된 월드투어는 팬덤에 힘입어 별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중 한 곡의 제목은 ‘개소리’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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