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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미국 일부에선 기호식품"…'탑 흡연' 대마초가 불법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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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소희 인턴기자] 빅뱅 멤버 탑(30ㆍ최승현)이 군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마초의 부작용이 주목받고 있다.

문화뉴스

사진 YTN



1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탑이 지난 5월 대마초 모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탑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마리화나(marijuana)라고도 불리는 대마는 중앙아시아 원산의 삼과 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대마초는 이 대마의 잎과 꽃에서 얻어지는 물질로서, 400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대마초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이 풀리며 식욕이 증가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반면 입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장기간 대마초에 노출된 경우에는 단기 기억력이 짧아지고, 운동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여성이 대마초를 피우는 경우에는 난소에서 난자가 생산되지 않거나 미성숙한 난자를 생산하게 된다. 그 결과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진다. 임신 중에 대마초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카나비노이드 등의 화학물질이 혈류를 타고 태반으로 흘러 들어가, 태아에 영향을 미쳐 미숙아가 태어날 수 있다.

대마초에는 타르도 들어 있다. 그 양은 담배에 들어있는 양보다 두 배나 많다. 따라서 흡연할 때 뇌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목젖이 붓는 경우도 있다. 대마초 흡연을 지속하게 되면 폐질환이나 만성 기관지염, 축농증 등에 걸릴 수도 있다.

미국 몇몇 주에서는 대마초가 기호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마초의 재배와 사용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

berzinspy@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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