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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정현, 프랑스오픈서 세계 28위 누르고 2회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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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승리했다. 사진 | 라코스테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에서 첫 승리를 했다.

정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샘 퀘리(28위·미국)에 3-1(6-4 3-6 6-3 6-3)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한바 있다. 2회전 진출은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것은 2015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1, 2세트를 나눠 가진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섰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3으로 앞서 나간 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5-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2-2까지 균형을 이루다가 이후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범실은 23-54로 31개나 적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퀘리는 2011년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9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자여서 최근 상승세를 탄 정현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정현은 2회전 상대는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이다. 이스토민과는 상대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중이다. 2015년 데이비스컵에서 처음 대결해 2세트 경기 도중 정현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고, 지난달 말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정현이 2-0(6-4 6-4)으로 승리했다.

2008년 이형택 이후 9년 만에 한국 선수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 오른 정현은 2회전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나면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회 3회전에 오르면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약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2강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이형택은 2007년 US오픈에서 4회전인 16강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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